비나텍, 슈퍼커패시터 세계 1위.. 본업 밀고 신사업 끌어-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는 비나텍이 내년부터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다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본업과 신사업의 성장으로 미래에 대한 그림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주가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이 증권사의 이진명 책임연구원은 "오는 2023~2024년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경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비나텍은 1999년 설립됐고 슈퍼커패시터(2004년)와 수소연료전지 부품(2019년) 양산 체제를 갖추면서 친환경 에너지 소재 및 부품업체로 발돋움했다. 신사업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성장하면서 2023년 기준 슈퍼커패시터 매출 비중은 83%(2020년 88%), 수소연료전지 비중은 14%(2020년 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제품 출시와 신규 시장(AGV 등) 진입으로 2023년 비나텍의 슈퍼커패시터 매출액이 801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연평균 22%의 성장이 기대된다. 비나텍은 글로벌 중형 슈퍼커패시터 시장 1위(약 20%)다. ESS FR, 수소차 보조 전원의 신규 시장이 개척될 경우 본업에서 매출액이 오는 2023년까지 연간 39% 가량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사업 성장도 두드러진다. 2023년 수소연료전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0% 늘어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PEMFC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되며 수송용이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물용 MEA 납품 레코드를 통해 차량용 MEA 시장 진입이 기대된다. ACE CREATION 인수로 수소연료전지 스택 제조업체로의 도약도 가능해졌다.

전방 수요 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해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두드러진다. 신한금융투자는 비나텍의 2023년 영업이익률을 17%(2021년 10%)로 예상했다.